그레이트 오션 로드, Twelve Apostles, Otway Lighthouse

그레이트 오션 로드

그레이트 오션 로드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탄생 배경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호주로 돌아온 병사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길을 통해 전쟁에서 생명을 잃은 이들을 추모하고, 동시에 살아남은 이들에게는 미래를 위한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1919년에 착공하여 1932년에 완성된 이 도로는, 당시의 기술로는 상상할 수 없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수많은 전직 군인의 노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들은 현대의 건설 장비가 없는 상태에서도, 대자연의 험난함을 이겨내며 이 도로를 완성했습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가 지나가는 지역은 당시 대부분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었으며,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사람들은 오랜 시간 동안 고립되어 있었습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개통은 이러한 고립을 끝내고,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목재 산업과 관광업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도로는 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쟁 기념물로써의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1932년에 개통된 이후,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호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해안선과 자연경관, 역사적인 장소들은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도로의 건설 과정과 그 뒤에 담긴 의미는, 그 자체로 호주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주며, 2011년에는 호주 국가 유산 목록에도 올랐습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역사,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호주가 자랑하는 중요한 유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호주의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따라 위치한 Twelve Apostles는 바다에서 솟아오른 석회암 기둥들로 구성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포트 캠벨 국립공원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이 기둥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파도와 바람에 의해 깎여 형성되었으며, 원래는 아홉 개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가 무너져 현재는 여덟 개만이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의 무상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Twelve Apostles

방문객들은 Twelve Apostles 근처에서 해 질 무렵 작은 펭귄들이 해변으로 돌아오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으며, 이는 그 지역의 또 다른 매력적인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관람대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매우 인상적이며, 주요 플랫폼에서 구석진 곳에 있는 일곱 번째 기둥까지 포함하여 총 일곱 개의 기둥을 볼 수 있습니다. 기브슨 계단은 이 지역의 또 다른 주요 관광 명소로, 절벽 아래로 이어지는 계단을 통해 방문객들은 바다와 인접한 야생 해변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해변에서는 '곡과 마곡'이라 불리는 두 개의 바위기둥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이는 방문에 더해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로크 아드 고지, 런던 브리지, 그로토, 아치 등 주변의 다른 자연 명소들도 Twelve Apostles에 방문 시 꼭 들러볼 가치가 있는 곳들입니다. 멜버른에서 차로 약 4시간 반 거리에 있는 이 지역은 호주 그레이트 오션 로드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장엄한 자연경관은 헬리콥터 투어를 통해 공중에서도 감상할 수 있으며, 이는 방문객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합니다.

 

오타웨이 등대(Otway Lighthouse)

오타웨이 등대는 호주 빅토리아주 남부의 케이프 오타웨이에 위치한, 호주 본토에서 가장 오래된 생존하는 등대로, 1848년에 처음 불을 밝혔습니다. 이 등대는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등대로 여겨지며, '희망의 등대'라고도 불립니다. 바스 해협 위로 90미터 높이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등대는 수백 명의 생명을 앗아간 조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며, 19세기에 호주로 이주한 많은 이민자에게 유럽, 아시아, 북미를 떠난 후 처음 보게 되는 땅이었습니다.
이 등대의 건설은 1846년에 파커 강에서 채석한 돌로 시작되었으며, 이 지역에 도달하기까지의 접근성이 낮아 건설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등대는 처음에는 1등급 프레넬 렌즈를 사용하여 불을 밝혔으며, 1994년에 현대적인 저전력 태양광 빛으로 교체될 때까지 호주 본토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영된 등대였습니다.
케이프 오타웨이 주변 해안에서는 여러 척의 배가 난파되었으며, 이 중에는 1878년에 난파된 유명한 '로크 아드'호도 포함됩니다. 또한, 이 등대는 고래 관찰의 좋은 지점으로, 겨울에서 봄 사이에는 이주하는 고래들이 해안가 근처로 수영해 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1942년에는 미국 선박 'SS 시티 오브 레이빌'이 독일의 지뢰에 의해 침몰하는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 사건은 호주 본토 근처에서 독일에 의해 침몰한 첫 미국 선박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재 오타웨이 등대는 그 역사와 아름다운 경치로 인해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 명소가 되었으며, 등대, 텔레그래프 스테이션, 제2차 세계대전 레이더 벙커 등의 유산 건물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케이프의 이야기, 원주민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고, 등대까지 올라가 남대양의 잊지 못할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핑과 하이킹 

이 지역은 벨스 비치를 비롯하여 서퍼들에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핑 명소를 자랑합니다. 벨스 비치는 매년 세계 서핑 대회가 열리는 곳으로, 거친 파도와 아름다운 해변으로 서핑 애호가들 사이에서 꼭 방문해야 할 장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서핑 초보자부터 프로까지, 모든 수준의 서퍼들이 이곳에서 도전과 재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레이트 오션 워크

그레이트 오션 워크는 약 100킬로미터에 걸쳐 환상적인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로, 도보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호주의 자연경관 진수를 만끽할 수 있으며, 해변, 숲, 절벽 등 다양한 풍경이 하이킹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이 길은 여러 구간으로 나뉘어 있어, 짧게는 하루 코스부터 길게는 여러 날에 걸친 도전까지 다양한 모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자연 관찰 투어들은 방문객들에게 호주의 아름다운 야생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예컨대, 앵글시 골프 코스에서는 캥거루 관찰이 보장되며, 특별히 마련된 'Roo Tours'를 통해 캥거루들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그레이트 오션 워크 주변에서는 조한나 비치 주차장 서쪽이나 프린스타운의 젤리브랜드 강 플랫에서 캥거루를 포함한 다양한 야생 동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Wildlife Wonders'에서 제공하는 'Dusk Discovery Wildlife Tours'는 오타웨이의 언덕 위에서 해가 지면서 활동을 시작하는 포토루스, 밴디쿳, 패더멜론 등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90분 동안의 투어는 작은 그룹으로 진행되며, 보존 생태학자가 안내하면서 오타웨이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 동물에 대한 심도 깊은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지역은 코알라, 왈라비, 글로우 웜 등을 포함한 다채로운 야생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케넷 리버와 같은 지역에서는 코알라를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제공하며, 멜바 골리나 마이츠 레스트에서는 글로우 웜을 볼 수 있는 밤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서 진행되는 자연 관찰 투어들은 호주의 야생 동물과 직접 만나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각 투어는 야생 동물 보호와 연구를 지원하는 데에도 기여하며, 방문객들이 자연보호 활동에 참여하고 그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